신명은 교수님의 이야기가 있는 혼례음식
*내용
봉치떡이란?
“봉치떡”은 봉채떡이라고도 하며 시루에 붉은팥고물을 써서 두 켜만 안치고 맨 위에 대추와 밤을 둥글게 돌려 놓아 함이 들어올 시간에 쪄서 시루째 상에 올리는 붉은팥차시루떡이다. 이때 찹쌀가루를 쓰는 것은 부부의 금실이 찰떡처럼 평생을 화목하게 잘 합쳐지라는 뜻이고, 붉은팥고물은 액을 면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떡 위에 놓는 대추는 아들을, 밤은 딸을 상징하며 떡을 두 켜로 하는 것은 곧 한 쌍의 부부를 뜻한다.
*재료 및 분량
찹쌀 1㎏(소두 1과 1/2되, 찹쌀가루 15컵), 소금 2작은술, 붉은팥고물 800g,
소금 1큰술, 대추 7개, 밤 1개
*만드는 법
1. 찹쌀은 씻어서 하룻밤 불려서 소금을 넣는다.
2.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린다.
3. 붉은팥은 씻어서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이다가 제물은 쏟아버리고 다시 팥의 3배 정도의 물을 부어 심까지 무르게 푹 삶는다.
4. 뜨거울 때에 절구에 쏟아서 소금을 넣고 대강 찧어서 팥고물을 만든다. 대추는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고 밤은 껍질을 벗긴다.
5. 시루에 시루밑을 깔고 팥고물을 고루 뿌린 뒤 떡가루를 조금만 남기고 반으로 나누어서 안치고 그 위에 팥고물을 고루 얹는다. 이어서 떡가루, 팥고물 순으로 번갈아가며 안치되 맨 위에는 팥고물이 오도록 한다.
6. 팥고물을 얹은 다음 그 가운데에 남은 쌀가루를 놓고 대추를 동그랗게 돌리고 가운데에 밤을 놓는다.
7. 김이 오른 솥에 시루를 안쳐서 시룻번을 붙이고 30분 정도 찐 후 대꼬치로 찔러보아 흰 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불을 끄고 잠깐 뜸을 들여 시루째 상에 올린다.
이날 조리학부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떡을 가지고 실제 함받기 체험도 해보았는데요, 함받기에 필요한 준비물도 챙기고 준비물 각각에 대한 설명도 교수님께 들으며 이해를 도왔습니다. 오징어를 얼굴에 쓰고 함을 짋어매고 목청껏 목소리를 내며 박을 깨보는 색다른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